고양시 노고산 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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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노고산 백패킹

장소: 고양시 노고산
일시: 2021/08/14 ~ 15
인원: 2

 

출발

첫 백패킹이다 보니 친구와 함께 갔다. (사실 가방도, 텐트도 없어서 같이 가야했다. ㅋㅋㅋ)

가방 무게를 재보니 10kg. 이정도면 할만한 듯!

가는길에 종로5가에 있는 마이기어 에서 맥주 쿨러 Get.

지하철/버스 를 타고 등산로 입구인 흥국사까지 갔다.

 

흥국사 가는 길엔 emart24가 있는데, 문이 닫혀있다. 안에 물건도 거의 없어 보이던데 장사를 안하는 듯.

 

흥국사에 도착하니 16시 40분쯤 되었다.

 

등산

모기기피제 를 온몸에 도포하고서는 등산을 시작했다.

모기가 굉장히 많았는데 신기하게 한방도 물리지 않았다.

 

그동안 폭염이라 걱정했었는데, 등산가는 날 딱 폭염주의보가 해제되었다.

실제로 산에서는 바람도 선선하니 불어서 초가을 같은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등산길에 곱등이들이 많이 보였다.

처음에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다가 등산스틱을 이용해 쪼까보내려고 했는데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난 소갈딱지인데 너네는 그릇이 크구나..

 

정상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3개의 표지판을 마주해야 한다.

 

드디어 도착.

인터넷으론 1시간 30분 ~ 2시간 걸린다고 하였는데, 1시간 20분이 걸렸다.

 

아무도 없어서 전세캠인줄 알았으나, 텐트를 치고나니 4팀이 더 왔다. 😭

 

야영

여긴 LTE가 안되더라. 3G도 잘 안되고.. 한번씩 알람이 울리긴 하는데, 인터넷 검색 같은건 못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았다.

텐트 안에서 누워있다가 해가 완전히 질때 쯤 저녁을 준비했다.

산이라서 당연히 비화식만 가능할 줄 알았는데, 어디선가 이소가스 소리가 들렸다.

총 5팀 중에 3팀이 화식이었다. 산에서도 화식 이 가능한가보다.

 

우리는 화식 부럽지 않게 양껏 먹었다.

  • 먹을거: 족발 600g + 우동(+어묵) 2인분 + 부대찌개 + 육포
  • 마실거: 위스키 + 소주

야들야들한 족발소주를 부르는 부대찌개 국물. 크… 👍👍👍

다음에 백패킹가면 또 족발과 부대찌개는 꼭 가져가려고.

 

9시가 되니 주변에 다른 텐트들의 불이 꺼지길래 우리도 정리했다.

10시 전에 잠든 듯 하다.

 

기상

5시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주변에 사람들 말소리 / 바스락 소리에 저절로 눈이 떠지더라.

자는동안 어떤 생물이 계속 울어대서 이어플러그를 끼고 잤다.

 

가 뜰 기미가 보여 의자에 앉아 있었다. 여름인데도 꽤 쌀쌀하여 침낭라이너를 걸쳤다.

해가 떠오른다. 다들 찍길래 나도 친구폰으로 찍음.

고양시 일출 시간은 5시 49분 이었으나, 앞에 산이 있다보니 6시가 되어서야 일출을 볼 수 있었다.

 

해 뜨는걸 보고는 바로 하산을 준비했다.

등산객들을 위해 텐트를 빨리 철거하는게 좋다고 한다.

실제로 해를 보기 전에 등산객 한팀이 도착해있어서 당황했다..

 

LNT(Leave No Trace) 실천 !

 

하산

하산할 때는 물, 음식의 무게가 줄어드니 가방이 훨씬 가볍다.

쓰레기는 클린백에 담아서 가방에 매달아왔다.

 

무릎 방지를 위해 등산스틱을 이용해 조심조심 내려왔다.

나는 숙련도가 낮아서 등산스틱을 이용해도 무릎이 보호되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내려오고 나니 다리가 후들후들… 왜, why? 🤔

 

마무리

버스 / 지하철을 타고 2시간 정도 이동하여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친구와 떡튀순을 먹는데 꿀맛!

샤워하고 나니 나른나른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가방에서 씻을 건 씻고, 페브리즈 뿌리는 등 후처리(?) 를 했다.

그리곤 이 글을 쓰는 중이다. 또 가고싶다아아아.

다음 백패킹은 어디로 !?

 

아쉬운 점

  • 먹을 것을 너무 많이 챙겼다. 먹지 않고 도로 들고온 것들이 많았다.
  • 을 2L 씩 가져갔는데 부족한 느낌이었다. 난 물먹는 하마인가
  • 친구와 같이가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 백패킹의 매력이 반감된 것 같아 아쉬웠다.
  • 하산할 떄 무릎보호대가 필요해 보였음. 하나 구매해야겠다.
  • 애플워치로 등산 기록을 남기려 했는데, 깜빡하여 집에 놔두고 갔다. 다음엔 꼭 챙겨야지.
  • 휴대폰 카메라가 고장나서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다. 폰 새로 사면 많이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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