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toria 황준오

2018년 1년 회고

2019-01-07
bactoria

2018년 회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나는 개발을 업으로 삼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살아왔다.

개발자에 대한 나의 편견은 이랬다.

  • 고생만 한다.
  • 컴퓨터만 뚝딱뚝딱치다가 하루가 끝난다.
  • 자신만의 인생이 없다.

당시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친구들이랑 술만 퍼먹으면서

전공을 직업으로 삼지않는 나의 못된 변명이었다.

   

2018년 초, 삼성 알고리즘 역량테스트를 친구가 쳐보라는 말에

호기심으로 알고리즘을 공부하였고, 문제를 풀면서 개발에 대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부끄럽지만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 개발에 대한 흥미를 이 때 처음 느꼈다.)

   

유튜브의 나는프로그래머다, 케빈TV 등을 보며 개발자들의 생활, IT업계의 판도 등을 어깨너머로 느낄 수 있었다.

유튜브, 페이스북 타임라인, 개발자 회고 등을 보며 느낀 것이 있다.

개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들끼리 뭉치고, 그렇게 더욱 더 성장하는.. 그런 인프라?? 라는게 있어보였다.

세상은 넓은데…. 내가 이 개발자들 사이에 비좁고 들어갈 틈도 없어보였다.

나도 언젠가는 그 무리에 끼어서 대화도하고, 밥도 먹고, 개발도 같이 하기를 꿈꾸었다.

(그 당시 할 줄 아는것도 없고, 해온것도 없는 내가 욕망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결국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어서 차곡차곡 공부하며 포스팅하면

언젠가는 이들 곁에 다가가리라 라고 생각을 했다.

 

나의 첫번째 개인 프로젝트인 블로그를 만들기 시작하여

5월 경에 완성했다.

개인 블로그라서 티스토리보다 포스팅을 많이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불편했다.

이 프로젝트는 블로그보다는 나에게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용기내게 해준 프로젝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블로그 개발이 끝나고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바로 우아한형제들의 우아한테크캠프였다.

하지만 결국 탈락했다.

불합격 통보를 받고는 진짜 세상이 허망했다.

 

여름

대전에서 열린 딥러닝 컨퍼런스에 서포터즈 활동을 하게 되었고,

운 좋게도 연사분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다들 세상에는 자신의 분야에 매진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얼마 뒤 파이콘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다른 자원봉사자들과의 소통했을 때도 비슷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스탠포드의 CS231n 강의를 들으며

여름에는 나름 딥러닝 공부만 했던 것 같다.

 

가을

개강을 했다.

곧 졸업을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딥러닝을 계속 공부하면 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성적이나 경제적으로 여건이 되지 못했다.

또한 내가 딥러닝 분야에 끼어들면

개발하는분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딥러닝은 접기로 했다.

   

다시 웹서비스 개발을 생각했다.

그동안 블로그를 개발하면서 미흡했던 점을 생각해보았다.

개발은 했지만, 내가 공부하면서 제대로 개발을 한건가? 의구심이 들었다.

개발하기에 급급해 정작 이론적으로 뭐 깊이있게 아는게 없었다.

그래서 공부를 좀 더 하기로 했다.

   

마침 인프런에 백기선님의 스프링부트 강의를 알게 되었다.

평소 백기선님의 유튜브를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바로 구매하며 공부했다.

 

공부하다가 할만한 프로젝트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신세경씨가 유튜브한다는 소식을 듣고 번뜩 떠올랐다.

유튜브하는 연예인들을 다른사람들은 궁금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겨울

겨울이 된 지금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내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올해 초의 친구의 알고리즘 역량테스트 권유 한마디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아, 고맙고 다행으로 생각한다.


황준오 (Bactoria) 황준오 (Bac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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