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toria 황준오

2019년 29주차 회고

2019-07-21
bactoria

결혼

금요일에 대학교 선배, 동기들이랑 술먹었다. 연봉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누구는 많이받고 누구는 적게받고… 개발에 돈을 따지면서 하다보면 진짜 개발 못할 것 같은데.. 연봉에 대한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겠다. 돈으로 모든게 해결되나? 결혼 땜에 그러는건가?

저번주에 금요일 KTX 타고 부산 내려갈 때 옆자리에 군인공제회에서 일하시는 분이 앉았다. 우리 아버지 동년배였는데, 동대구까지 가셔서 약 2시간동안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결혼을 꼭 하라고 하더라. 그 이유 중에 하나가 50세 정도 되었을 때 남들은 아들,딸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혼자 살면 외롭고 남들이 부러울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그런걸 원해서 결혼하는건 아닌것 같다고 하니까 아직 젊어서 그런걸 모르는 거라고..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죽었을 때 장례를 치룰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들, 딸이 있으면 내가 죽더라도 아들, 딸, 지인 등 여러명이 있으면 장례식이 풍성해지고(?) 다른사람들이 봤을 때 저 사람 평소에 잘 살았구나.. 라고 생각한다던가?

죽을 때 죽고 나면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가 내 의견이다. 아들, 딸이 있으면 내 장례식이 좀 더 풍성해지겠지만, 그것 또한 결혼해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죽고 나서 다른 사람들이 장례식을 오던 말던 그거까지 신경을 쓸 이유가 있나?

다만, 내가 아프고 힘들 때 혼자서 앓고 있으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더라.

 

취업

친한 친구도 취업했다. 같은 동아리의 선배, 동기 중 나 빼고 다 취업한 것 같다. 대부분 다 잘 갔다. 근데 난 조바심이 없다. 잡코리아, 사람인 들어가지도 않고 공채가 언젠지도 모른다. 왜 이런건지 잘 모르겠다. 일하기가 싫냐???

 

파이콘

8월 중순 파이콘이 열린다. 표 구매와 동시에 자원봉사자를 신청했다. 작년 파이콘에서 자원봉사를 한 경험이 있는데 그 때 너무 재밌었고,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아 올해도 신청했다. 나는 파이썬에 대해서 잘 모른다. 기껏해봐야 셀레니움을 이용하여 매크로 돌리는 정도, cs231n 강의들으면서 mnist 모델 학습 시켜보는 정도였으니.. 그러다보니 자원봉사자 신청할 때 자기소개에 적을 말이 별로 없어서 떨어질 것 같았다. 운좋게도, 지난 금요일에 파이콘 자원봉사자로 선정됬다는 메일을 받았다.

누군가는 파이썬으로 개발하지도 않으면서 굳이 7만원을 들여서 자원봉사를 할 필요가 있냐고 의아해할 수 있겠지만, 작년 기억을 떠올려 보면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경험이었다. 이런 큰 행사에 내가 기여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앞으로의 내 개발 의지를 불타오르게 해주는데 더 이상의 이유가 필요할까

슬랙 채널에 작년에 함께 자원봉사자 했던 분들이 몇분 보이셨는데, 올해에도 좋은 경험 했으면 좋겠다.

 

Just Do It

뭘하든 상관없으니까 제발.. 좋아하는걸 택하고 빠져들자. 어중간하게 살지 말고..

그럼 최소한 인생을 뒤돌아 봤을때 후회는 안할 테니


황준오 (Bactoria) 황준오 (Bac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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